고양원더스 해체이유, 허민 구단주와 하송 단장도 안쓰러워

고양원더스 해체이유, 허민 구단주와 하송 단장도 안쓰러워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가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고양원더스는 2014년 9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고양원더스 해체이유와 해체 발표를 알렸습니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을 했다. 당분간 훈련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고양원더스 해체이유, 독립야구단 역사속으로
고양원더스 야구단은 2011년 9월 15일에 창단을 하여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이후 국내 최초로 독립구단을 본격 출범했습니다. 2014년까지 통산 90승 25무 61패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신생 구단 치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지는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을 프로선수로 키워냈지요.

고양원더스 해체 이유는 KBO측에서 고양원더스의 퓨처스리그 합류를 불가했기 때문입니다. 퓨처스리그 합류를 하여 정규 편성을 통해서 안정적인 경기 수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KBO에서는 어렵다는 답변만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허민 구단주는 결국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구단해체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지요.

허민 구단주 누구
고양원더스 허민 구단주는 고양원더스라는 야구팀을 만든 인물입니다. 허민 나이는 1976년 3월 17일생이며,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위메프의 대주주입니다. 허민 할아버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의 고무 공장을 세운 인물이고, 허민 아버지는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 야구 선수 출신이지요. 그리고 허민은 너클볼 투수로 현재 캔암 리그 락랜드 볼더스의 투수입니다. 허민은 1995년 서울대학교 공업화학섬유고분자화학공학과군에 입학을 한 후에 서울대학교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약을 했지요.

허민은 괴짜 구단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대학교 최초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며 버클리 음악 대학 출신입니다. 2001년 친구 다섯명과 벤처회사인 게임 업체 네오플을 설립했으며, 2005년 던전앤파이터의 대성공으로 기업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6년과 2008년에는 온라인 게임업체 네오플의 지분은 NHN과 넥슨에 각각 양도하면서 수천억원대의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원조 너클볼러로 유명한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배우기도 했지요. 2008년에는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2008년에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미래에셋타워를 800억원대에 인수했고, 2010년에는 위메프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9월 15일 고양원더스를 만들며 구단주가 되었지요. 허민은 기업인으로서 성공한 인물이며,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허민 구단주와 개그맨 허민(여자 개그맨 허민 나이 1986년 2월 11일생)과 헛갈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전혀 다른 인물이랍니다.

하송 단장
허민과 함께 고양원더스를 이끌어가던 인물은 하송 단장입니다. 하송 나이는 1976년생이며, 허민의 후배라고 할 수 있지요. 1996년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 입학을 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7년간 일한 다음에 고양원더스 단장으로 재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양원더스가 해체를 하면서 하송 단장도 야구와 관련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고양원더스가 해체가 된 이유에 대해서 말들이 많이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 '고양원더스를 받아주지 않는 KBO'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BO가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수익보다는 야구 발전을 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양원더스는 해체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야구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데에는 개인적으로 KBO와 같은 곳이 프로야구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야구발전을 위해서 KBO가 희생하고,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네요. 수백억원을 투자하고도 빛을 보지 못한 허민 단장이나 고양원더스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던 하송 단장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비야구인으로써 야구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렇게 해체를 하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아무튼, 고양원더스의 해체는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며, 고양원더스에 소속되어 있는 야구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해체를 했지만, 고양원더스는 영원히 야구팬의 마음속에 있으며, 그들의 앞길을 응원할 것입니다. 고양원더스 화이팅!